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서울 지하철역에 이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걸렸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약 2분 30초 동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 전광판에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송출됐다. 이번 광고는 한 지지자가 사비를 털어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에는 문 대통령을 향한 지지자들의 고마움이 담겼다. 영상 곳곳에 태극기가 등장하고 문 대통령이 그 동안 걸어왔던 길들이 차분히 조명됐다. 영상 마지막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생일 축하 문구가 나왔다. 현장에서 광고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현장의 감동이 다 전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광고는 오는 24일까지 계약을 맺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될 예정이다. 23일엔 오전 10시와 10시 30분, 24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5분씩 나온다.
타임스퀘어 광고를 추진한 문 대통령 지지자는 한국일보에 “재미 동포로 살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높은 시민의식에 항상 뒤처지는 기분”이었다며 “이번 (문 대통령 생일) 지하철 광고를 봤는데 이를 대하는 기성 정치권과 언론의 구태의연한 태도를 보고 더 이상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심정으로 미국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는 ‘와이드 광고판’이라 불리는 큰 광고판에 문 대통령 얼굴과 함께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이라는 생일 축하 문구가 실렸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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