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혁신도시 거점 되도록
광역적 발전 도모할 추진축 필요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과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중추 역할을 하기 위해선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적 접근을 통해 혁신도시와의 연계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일보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세종시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해 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세종혁신도시포럼’에선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중추로 키울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최병선 가천대 명예교수(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나아가 행정수도의 국가 목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원 광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선 김상봉 고려대 교수, 황희연 충북대 교수,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지남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이 세종시와 혁신도시, 주변도시와의 상생 노력, 광역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추진기구 운영,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이전공공기관, 대학, 기업, 시민, 사회, 언론 등 모든 혁신주체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도시의 맏형인 세종시가 다른 혁신도시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은 “세종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포럼의 주제를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한 과제와 역할’로 정했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마지막 문턱은 국가균형발전이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곳이 세종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0년 간 두 정부를 거치며 어려움과 좌절을 겪었지만 혁신도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세종시와 다른 혁신도시들이 지혜를 모아 균형발전의 꽃을 피우자”고 말했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착공 11년을 맞은 행정도시는 45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기관이 이전해 오고,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행정도시가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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