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용’으로 불리는 해마.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마차를 끄는 동물로도 익숙한데요.
해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등지의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는 실고기과 물고기입니다. 몸길이는 6~10㎝정도에 불과하며 가늘고 긴 주둥이를 이용해 물을 빨아들인 다음 그 속에 들어 있는 동물성 플라크톤이나 작은 새우 등을 먹고 삽니다.
그 밖에도 해마는 ‘깜놀’할만한 신비롭고 흥미로운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수컷이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입니다!
일부일처제로 번식하는 해마는 번식기가 되면 먼저 암컷이 수컷 배에 있는 ‘육아 주머니’에 알을 집어넣고 이어 수컷이 정자를 분출해 알을 수정시킵니다. 그리고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약 3주간) 알을 품어 새끼를 낳습니다.
사실 동물 세계에서 수컷이 알과 새끼를 보살피는 경우는 많은데요.
수컷이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하는 동물은 지구상에서 해마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분만을 끝낸 수컷은 즉시 새로 수정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생전(약 3년)에 15회 정도 임신과 분만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생 해마의 개체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의 임신과 남자의 정력에 좋다는 ‘썰’때문에 무분별한 포획과 불법 거래가 성행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임상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아직 없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해마는 국제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세계 각국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에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근거 없는 썰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해마. 정말 신화 속 동물로 사라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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