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확한 사인 및 경위 확인 위해 9일 현장 감식
충남 서산에서 9살, 7살 난 형제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8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서산시 인지면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9)군과 동생(7)이 숨진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산소방서 구조구급대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형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군 형제의 어머니는 경찰에 “아침에 아이를 깨우러 방에 가 보니 둘 다 의식이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8일 형제를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가스농도가 과다하게 검출되고, 형제의 방과 가까운 베란다 쪽 보일러실 배기가스 연통 틈새가 벌어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가스중독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서가 공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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