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1시46분께 전용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인 김 제1부부장을 포함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 제1부부장은 김일성 일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인천 국제공항 의전실에서 이들을 영접하고 환담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은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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