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과학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동계 스포츠 가상현실(VR) 체험부터 전통놀이인 연 날리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일부 과학관에선 입장료도 할인해준다.
경기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선 설을 맞아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설 연휴 중 설날 당일(16일) 이후인 17일엔 팽이를 직접 만들고 돌려보며 회전 원리를 배우는 체험놀이 행사가 열린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새해 소망을 담은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어 야외에서 날려보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내 연 동호인단체인 ‘카이트월드’의 대형 연날리기 공연도 이날 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휴관일인 설날(16일)을 제외한 17∼18일은 상설 전시관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성인은 기존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청소년은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입장료가 낮아진다. 올해가 ‘황금 개띠의 해’인 만큼 개띠인 관람객은 연휴 기간 중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은 설날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동안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스키ㆍ스노보드ㆍ스키점프ㆍ봅슬레이를 VR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과학 특별전을 운영한다. 과학관 1층 로비홀에서는 ‘사이언스 로드쇼’가 하루 두 차례 연다. 또한 드라이 아이스 폭발 등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과학드라마인 ‘과학 슈퍼 시즌2’도 하루 세 차례 공연한다. 연휴 기간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상설전시관 티켓 소지자에 한해 복권을 지급한다. 복권 1등(15명)에겐 과학관 초대권 4매와 푸드코트 인기 메뉴인 왕돈까스 식사권 2매, 수첩, 터치펜 등으로 구성된 ‘행운의 복(福) 세트’가 제공된다.
부산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박물관에선 설을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개’라는 문화행사를 연다. 16일 2층 출입구 앞에서 ‘쿵덕쿵덕! 떡메치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7일엔 ‘초록마술사의 버블매직쇼’가 열린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광주과학관에선 17일에는 사이언스 매직쇼가, 18일에는 퓨전 음악공연이 준비돼 있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철새 독수리의 자연생태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설 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상설전시관에 무료입장할 수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