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조재현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사직처리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도는 지난 24일 조 위원장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낸 만큼,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밟기로 했다.
도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운영과 관련한 조례와 정관 등을 살펴 조 위원장의 사직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도가 후원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2009년 제1회 행사 때부터 맡고 있다. 영화제를 위해 2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쓰였고 경기도가 17억여원을 지원했다.
그는 2010∼2014년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도 지냈다.
조 위원장은 여성 스태프 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지난 22일 제기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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