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고유기능 연계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 개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적극 추진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 고유기능을 연계한 지역경제활성화 모델 개발이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 항공우주산업과 첨단신소재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모델이 제시됐다.
27일 한국일보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 진주시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한 ‘경남 진주혁신도시포럼’에서는 진주혁신도시를 키울 방안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1층 남강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김진근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진주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의 거점화 하기 위해서는 이전공공기관들이 창업기업 및 실험실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육성ㆍ지원에 직접 나서야 하며,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 및 산학연 관련 기관의 집적화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추가배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홍주 경남테크노파크 산업기획팀장은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기관은 성격이 상이하지만 타 혁신도시에 비해 산업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산업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5개 기관을 중심으로 다른 6개 기관의 기능과 연계시키기 위해 항공우주산업과 첨단신소재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모델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9월 시작한 혁신도시포럼 대장정의 대미를 혁신도시의 성공적 모델로 꼽히는 진주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도시를 돌며 쏟아진 다양한 제언들이 지역 균형발전의 바탕이 돼 전국 혁신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이승철 지역발전기획단장은 “혁신도시시즌2가 성공하려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이 활발히 소통하는 가운데 대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한국일보의 이번 포럼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한국일보의 이번 포럼이 혁신도시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경남도는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 있는 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혁신도시시즌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못지않게 혁신도시 소재 마스터 공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LH는 지역사회에 무엇을 기여할지 스스로 발제하고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주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주=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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