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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해 뒤 자살했다 허위 신고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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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해 뒤 자살했다 허위 신고한 아들

입력
2018.03.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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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자살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2일 살인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0시 9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 B(56)씨의 목과 뒷통수 등을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112에 전화해 “아버지가 매트 위에 누워 흉기로 목을 찔러 자살했다. 정확한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손바닥에서 흉기를 손으로 막으려다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방어흔이 발견되고, 매트 위에 B씨의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 흉기에 찔린 상처 부위 등으로 미뤄 타살로 추정했다.

경찰은 B씨와 단둘이 생활하던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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