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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150억 예산 날린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 공개토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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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150억 예산 날린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 공개토론 하자"

입력
2018.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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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사의 박원순 시장 교체희망 여론조사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사의 박원순 시장 교체희망 여론조사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현역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미세먼지 대책' 관련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서울시 추가 설치 등 내용을 담은 '교통이 숨쉬는 서울을 위한 교통 분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교통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박 시장이 올초 하늘로 날려버린 150억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박 시장을 향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특히 박 의원은 "현재 박 시장의 교체 희망 여론은 57.5%다, 변화 없이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를 낙담하기에는 위험지수가 높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박 시장의 3선 도전은 아무런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이날 발표한 교통 공약은 Δ옥수, 홍제, 동대문, 성수, 도봉 등 강북 5개 지역에 GTX 역사를 설치하고 Δ대중교통 마일리지제를 도입하며 Δ2년간 승용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에 대중교통요금을 20% 할인해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강남 3구에 비해 강북 지역의 지하철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TX 건설이 서울시의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등 서울시의 SOC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도 서울시는 방관자적 입장을 견지하는 등 서울시 교통 편의 증진이나 도시 개발과의 연계성 확보를 통한 서울 경쟁력 제고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중교통 마일리지제, 승용차 미보유 가구 대중교통요금 할인 제도에 대해서는 "교통 혼잡도 해소하고 미세먼지 문제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에서도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의 상황과는 다른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4, 5월 북미정상회담 중 빅 이슈가 이어져 지방선거 분위기가 묻힐 수도 있다는 지적에 "그래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으며 여기에 대한 박 시장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조용한 선거가 과연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느냐에 대해 낙관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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