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이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30일 "이준이 지난 23일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원인은 공황장애였다.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 중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럴 거쳤고,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소속사 측은 "이준이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은 지난해 8월 깜짝 입대 사실을 전했다. 당시 그는 영화 '손님', '럭키',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KBS2 '캐리어를 끄는 여자', '아버지가 이상해' 등 다수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자신의 입지를 더 견고히 다질 수 있던 시점이었지만 이준은 입대를 선택, 대중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1월 30일 이준은 8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친 뒤 차돌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그는 신병교육대를 1등으로 수료하고 최우수 훈련병 상장을 받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한 번도 공개 한 적 없지만 이준은 배우 활동 중 공황 장애 증상을 겪어 왔다. 입대 즈음에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자원입대했다"라고 말했다.
또 "본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세가 악화됐고,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치료와 맡은 바 복무를 병행해오고 있었다. 이준의 군 생활과 회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추가 보도와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는 필요시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 전했다.
결국 이준은 공황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그동안 여러 영역에서 밝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인 이준이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큰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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