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4주기 추모 메시지
‘4ㆍ16생명안전공원’ 필요성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선체 조사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추모 메시지에서 “세월호 참사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ㆍ16생명안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이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4ㆍ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필요성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서는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다.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다”고 위로했다. 이어 “세월호의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다.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다”며 “저로서는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다시 한 번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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