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타사보다 시작이 늦고 규모는 작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T커머스 사업을 해보겠다.”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업체 SK스토아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미디어센터 오픈식을 열고 “3년 내 취급고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스토아의 새로운 미디어센터는 저전력, 친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돼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SK스토아가 내세우는 차별화 방법이다. ‘20년 같이 산 배우자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가 알아서 상품을 추천해주고, ARㆍVR 등을 활용해 화면 속에 있는 옷을 미리 걸쳐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SK스토아는 미디어와 정보기술(IT)이 만나는 T커머스의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도 SK스토아가 강조하는 점이다.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상품이 전체의 80%가량이 되도록 구성하며, 각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이익금 일부는 사회에 환원한다.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착한 쇼핑’을 새로운 쇼핑 방송의 방향성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미디어센터 오픈을 기점으로 한층 개선되고 차별화된 쇼핑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SK그룹 ICT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국내 최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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