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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변기 해체해보니 숨진 태아가… “사산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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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변기 해체해보니 숨진 태아가… “사산아 추정”

입력
2018.04.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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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충북 청주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여)가 '사산아(死産兒)'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숨진 태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태아의 폐에서 자가호흡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신 21~24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아는 지난 17일 낮 12시37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오락실 건물 1층 화장실 수세식 변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태아의 몸에는 탯줄이 감겨 있었다.

건물주 A(53)씨는 경찰에서 "오락실 손님들이 이틀 전부터 변기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 (변기를)해체해보니 태아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숨진 태아를 유기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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