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레디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선두 두산의 가장 큰 고민인 외국인 타자 문제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파레디스(30)를 1군에서 말소했다. 1군에 복귀한지 이틀 만이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파레디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159(44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2개의 볼넷을 얻어 내는 동안 13개의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0'이다. 계약 당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미 지난 8일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퓨처스(2군) 경기에 나선 그는 6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때려냈다. 그러나 1군 말소 열흘 만인 지난 19일 다시 1군에 올라온 그는 또 다시 예전 그 모습 그대로 침묵해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두산은 다시 그의 2군행을 선택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승5패 승률 0.773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K와는 2경기 차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터지지 않는 외국인 타자로 인한 불안감을 안고 가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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