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2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열린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 이후 약 1년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 선 그는 갈색 슈트에 흰색 셔츠로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유아인은 영화 ‘버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 주제에 뭘 선택하나, 부르면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트리트먼트나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전부터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을 기다렸다. 내가 어린 나이 때부터 감독님의 작품을 봐 왔는데 그때부터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그간 강렬한 캐릭터의 행동과 감정을 드러내는 역할을 해왔던 거 같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강렬함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아주 예민하고 섬세한 감정이 드러나야하는 힘든 역할이었다. ‘버닝’을 통해 유아인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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