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시동
펩타이드 신약 전문 벤처기업인 ㈜펩트론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와 임상시설을 건립,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섰다.
펩트론은 26일 오송 첨복단지에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바이오파크 준공식을 열었다.
오송바이오파크는 파킨슨병, 당뇨병 등 약효지속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소와 임상 시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구성됐다.
총 188억원을 투입한 건물은 대지 1만㎡, 건축연면적 4,700㎡, 지상 2층 규모로 최신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됐다.
펩트론은 앞으로 오송 2생명과학단지에 신약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오송바이오파크에서 펩트론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고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한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997년 창립한 펩트론은 국내 펩타이드 분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전국 대학과 병원, 국가 연구소 등 500여 기관에 펩타이드를 공급하고 세계 3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펩트론은 특히 펩타이드 소재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당뇨병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 실적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펩타이드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작은 단위의 단백질로 의약품이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널리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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