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ㆍ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완전한 비핵화 해법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맞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과 두 나라간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30일(한국시간) 문 대통령의 방미,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때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9월 22일 유엔 총회에서 만난 것까지 하면 네 번째가 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진전 상황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두 지도자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은 5월 22일 이후에 개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정했다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정상은 4·27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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