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조희연 현 교육감이 선출됐다.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한 조영달(서울대 교수) 예비후보에 이어 보수진영도 조만간 단일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수로 분류되는 이준순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 회장은 독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아 본 선거는 일단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6일 진보 측 단일화 기구인 ‘2018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전날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양자대결로 실시된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선은 1만2,944명(투표율 75.1%)이 참여한 시민경선단 투표(70%)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도 916명 중 57.2%가 투표했다. 두 후보가 합의해 득표율 등 세부 선거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단일 후보 확정 직후 “서울 최초의 재선 교육감이 되어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며 “‘열린 교육청’을 만들어 시민과 함께 서울교육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 측은 “모바일투표 결과가 추진위 자체 집계와 차이가 난다”며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와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이 공동 주관하는 보수진영 단일화 경선에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등 4명이 도전장을 냈으며 10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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