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

알림

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

입력
2018.05.18 12:54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상장 전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 측은 이번 콜옵션 행사가 회계기준 위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콜옵션 행사 기한인 다음달 29일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므로 대상 주식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날 보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와 함께 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다국적제약사다. 바이오젠은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49.9%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갖고 있다. 현재 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가 96.4%, 바이오젠이 5.4%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젠의 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는 금융감독원의 감리결과를 반박하는 주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특별감리를 진행한 금감원은 상장(2016년 11월) 전인 2015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여전함에도,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 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바꾸고, 만년 적자기업에서 초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을 분식회계로 보고 있다. 2011년 설립 후 적자를 낸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에피스 지분의 시장가격(4조8,000억원)을 회계장부에 반영하면서, 2015년 갑자기 1조9,049억원의 순이익을 낸 게 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