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여론조작 정부’라고 비난하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홍 대표는 “여론조작으로 탄생한 정권이 여론조작으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고 또 여론조작으로 남북관계도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나는 이런 현상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최근 북한 노동신문이 자신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홍 대표는 “어제(20일)는 북한 노동신문에서 6면에 절반을 할애해 홍준표 비방 특집을 제작했다”면서 “북이 이렇게 나를 전례 없이 비방하는 것은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안전하다면 나는 정치를 그만둬도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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