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이날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17분경까지 핵실험장 2ㆍ3ㆍ4번 갱도와 막사 및 단야장(금속을 불에 달구어 버리는 작업을 하는 곳), 관측소, 생활건물 본부 등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핵실험장 폐기가 진행됐다.
북한은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지상의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 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이 순차적으로 철거되고 해당 성원들이 철수하는 데 따라 핵시험장이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이루어진 직후, 공개서한을 통해 오는 6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인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