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의 다른 선박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한국시각) 낮 12시10분쯤 브라질에서 약 50마일(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폴라리스쉬핑 소속 29만톤급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삼바호의 1번 발전기에서 기름 누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화재는 현재 완전 진화된 상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29일 “승선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출동한 구조대도 지금은 철수한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국인 선원 8명, 필리핀인 선원 17명이 탑승한 스텔라삼바호는 지난 4월 초 중국에서 출항해 현지시각으로 28일쯤 브라질 폰타 데 마데이라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가 난 스텔라삼바호는 건조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선박이다. 다만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선박사고는 기후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선박 노후화는) 이번 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텔라삼바호는 현재 발전기를 모두 멈춘 자유항해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뒤 신속하게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및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항만 당국과 협조해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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