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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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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성사되나

입력
2018.06.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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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가 국민연금 등에서 5,000억원 투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 코리아 등은 11번가가 신규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약 5,000억원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여부는 국민연금의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걸쳐 이달 중순쯤 확정될 전망이다.

11번가는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SK는 수혈 받은 자금으로 인공지능(AI) 음성 주문ㆍ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11번가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버금가는 온라인쇼핑 전문 기업으로 키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1번가는 중국 사모펀드로부터 1조3,000억원 투자를 받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사드 악재로 인해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및 롯데의 투자 유치도 추진했으나 지분 매각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불발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합작사 방식으로 외부 투자를 물색하던 11번가가 직접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2조5,000억~3조원으로 평가 받았다. 11번가의 지난해 거래액은 9조원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G마켓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1번가는 투자 유치에 대해 공식 언급을 삼갔다. 11번가 관계자는 “투자 유치 노력은 그동안 계속해왔다”며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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