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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데뷔 초 별명 내숭쟁이, 정말 싫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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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데뷔 초 별명 내숭쟁이, 정말 싫었다” (인터뷰)

입력
2018.06.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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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이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해숙은 11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날 김해숙은 데뷔 초엔 별명이 뭐였냐는 질문에 “내숭쟁이? 내숭녀?”라며 “제가 지금은 나이가 있어서 말도 잘하는데, 40대부터 말을 잘했던 거 같다. 그 전에는 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남자 없이 자라고 혼자 있다 보니까 성격이 내성적이었던 거 같다. 사십대 초반부터 확 바뀌었고 말도 엄청 많아졌다. 그 전엔 사람들이 맨날 내숭쟁이라고 했다. 그 별명이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엄마’는 너무 좋다. 감사하고 과연 내가 이 소리를 들어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또한 김해숙은 예전과 지금 드라마에서 엄마의 역할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옛날엔 엄마 하면 무조건적인 희생,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부모님을 위해 하는 게 당연한 거로 돼있었다. 남자들은 누구씨로 불리지 않나. 여자는 그냥 ‘에미야’ ‘여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추 우리 사랑’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누구의 엄마가 아니라 내 이름을 불러준 게 되게 크게 느껴서 얘기한 부분이 있다. 여성도 자기의 삶을 찾아가는 거다. 전엔 무조건적 희생을 했지만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거 같다”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오직 본인들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본을 발칵 뒤집은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7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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