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댄스 듀오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최근 7개월에 걸쳐 진행한 순회공연으로 1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같은 주제로 각 지역을 도는 공연에서 해외 가수가 100만 명을 불러모으기는 동방신기가 처음이다.
11일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삿포로돔에서 시작된 동방신기 일본 순회공연 ‘비긴 어게인’은 지난 8~10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 무대까지 100만 여 관객이 몰렸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닛산스타디움은 현지 최대 경기장으로 7만 5,000명을 수용한다. 동방신기는 일본 최대의 공연장에서 현지 공연 사상 최초로 사흘 연속 공연을 꾸려 22만 5,000명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일본 정규 5집 ‘톤’과 6집 ‘타임’에 실린 노래들을 들려줬다. 내달 25일 발매될 싱글 ‘로드’도 처음으로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샀다. 최강창민은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X재팬의 발라드 히트곡 ‘포에버 러브’를 열창해 현지 관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도 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난해 4월과 8월 각각 제대한 후 해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월엔 국내에서 앨범 ‘뉴 챕터#1: 더 찬스 오브 러브’를 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7월 일본에서 신곡을 낼 동방신기는 9월부터 일본 12개 지역에서 새로운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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