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화려한 모습에 멀게만 느껴졌던 미스코리아들도 알고 보면 친구처럼 친근하고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들이다.
미스코리아가 사랑하는 아이돌부터 리얼한 몸매 관리 비법까지,‘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17개 지역 예선 통과자들이 직접 밝힌 ‘그들만의 시크릿’을 공개한다.
도도할 것만 같은 미스코리아도 아이돌 그룹에 열광할까? 정답은 ‘예스’였다.
올해 지역 예선 통과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빅뱅, 트와이스였다.
방탄소년단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꼽은 미스 부산·울산 손희주는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면서 한류 돌풍을 크게 일으킨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데뷔 초부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곤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미스코리아들은 레드벨벳 워너원 마마무 위너 등을 ‘최애 아이돌’로 꼽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전지현 박서준 유해진 하정우 등이었다. 미스 충북 안수빈은 “배우가 꿈인데 전지현 씨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범수를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꼽은 미스 제주 양세은은 “‘외과의사 봉달희’ 때부터 이범수 씨의 무대인사 팬미팅 등에 다 참석했다”며 “결혼 후에도 정말 변함없이 친절하시고 훈훈하다. ‘리틀 타이거’ 만세!”라며 남다른 애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활약 중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들에 대한 애정 어린 답변도 이어졌다. 미스 경기 김지연은 “평소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이하늬 선배님”이라며 “2006년 미스코리아로서 품위 있고 마음 따뜻한 배우, 무엇보다 엔터테이너적 면모를 갖추신 것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답했다.
1988년 ‘진’ 김성령을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 답한 미스 경북 김나영은 “자기 관리가 정말 철저한 분인 것 같다”며 “몸무게도 55kg을 유지하신다는데, 정말 끊임없이 관리하시는 것 같다”며 존경을 감추지 않았다.
지덕체를 두루 갖춘 만큼, 지역 예선 통과자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대다수의 후보자들이 영화 ‘독전’ ‘어벤져스:인피티니 워’ ‘쥬라기공원’ ‘데드풀2’ 등 최근 개봉작들을 섭렵한 데 이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라라랜드’부터 1936년 개봉작인 ‘모던타임즈’까지 장르와 시대를 불문한 다양한 영화들이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꼽혀 영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입증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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