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3일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바닷가 모래를 이용한 샌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샌드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세계 명소, 모래로 만나다’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서울타워 등 국내 유명 건축물은 물론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미국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 문화유산이 모래로 구현된다. 또 야간에는 조명을 비춰 영일대해수욕장의 자랑거리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장 당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총 상금 110만원의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샌드박스 놀이터와 모래썰매장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국내 유명 모래작가인 최지훈 작가의 작품 전시와 모래시계 만들기, 샌드애니메이션 등도 진행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은 해양자원인 모래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포항을 찾은 피서객에게 즐거움을 더하는 행사다”며 “앞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샌드페스티벌의 모래작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샌드박스 놀이터와 모래썰매장은 8월 19일까지 운영된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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