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1988년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 손에 손잡고’가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다음달 6일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으로 ‘씨네라이브 : 손에 손잡고’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영화는 서울의 6ㆍ25 직후 폐허와 화려한 올림픽 풍경을 연속해 담고 있으며, 도올 김용옥이 집필한 내레이션과 생음악 연주와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영화제는 다음달 6일~15일 열흘간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명동역 등에서 열리는데 8개 섹션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는 7,000원, 영화와 공연이 결합한 작품은 1만원에 볼 수 있으며, 각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DDP 어울림광장에서 하는 10일~14일 야외 상영작은 무료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홈페이지(www.chimff.co.kr/2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충무로가 메카였던 영화, 충무아트센터에서 많이 공연하는 뮤지컬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지역축제로 지난 2015년 프리 페스티벌이란 명칭으로 시작해 발전했다.
김승업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높은 티켓 가격 때문에 접근 문턱이 높은 뮤지컬이 가장 대중적인 영화와 만남으로써 더욱 많은 관객들이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영화제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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