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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뚫고 이어진 JP 조문 행렬… 한국일보 사장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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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뚫고 이어진 JP 조문 행렬… 한국일보 사장 등 방문

입력
2018.06.26 18:05
수정
2018.06.26 19: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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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6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6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발인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그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일보 이준희 사장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그룹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 대표이사 주필 등 한일 언론계 인사들을 비롯해 정계ㆍ외교ㆍ문화ㆍ경제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생전 JP가 각계 인사와 두터운 관계를 유지했음을 새삼 증명했다.

JP 장례 나흘째인 이날 굵은 빗줄기가 내리치는 궂은 날씨에도 각 분야 인사들은 빈소에 들러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자유당 대표는 오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례 첫날부터 ‘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빈소를 지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자와 대표가 눈물을 글썽이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며 “일본의 많은 정치인이 김 전 총리를 기리고 애도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조문 첫날 빈소로 달려왔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또 빈소에 들러 애도를 표했다. 정두언 전 의원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 전 의원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이명박(MB)ㆍ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할 때 JP에게 ‘우리(MB)를 지지해달라’고 하니, JP가 ‘술을 한 잔 사달라’고 했다”며 “저랑 술을 많이 마셨는데 좋으셨던 것 같더라. ‘다음 주에 또 만납시다’라고 하더라”라고 김 전 총리와의 추억을 회고했다. ‘JP 사단’으로 분류되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김병준 국민대 교수,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도 빈소를 찾았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개그맨ㆍ개그우먼 부부인 김학래ㆍ임미숙씨가 고인을 추모했다. 과거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대회 때 사회를 본 적도 있다는 김씨는 “제가 중국집을 할 때 김 전 총리께서 싸고 맛있는 것을 좋아하셔서 형님과 자주 찾아왔다”며 “김 전 총리의 형님께서 먼저 돌아가시고 그 뒤로 사모님께서 돌아가시면서 급격히 약해지신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중견 배우 강부자씨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총리의 발인은 27일이다. 유족 측은 27일 오전 빈소에서 발인제를 지낸 뒤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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