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2세를 일기로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날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영결식에서는 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조사에 이어 고인의 오랜 친구로 올해 100세가 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의 조사를 아들 나카소네 히로부미(中曾根康弘) 참의원이 대독한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고인이 머물렀던 청구동 자택으로 향해 오전 9시부터 노제를 지내고,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장지로 이동한다.
이어 운구차는 김 전 총리가 졸업한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 그리고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회산면 가족묘원으로 향한다.
이곳은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잠든 곳으로,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서 영면한다.
부인과 천생배필로 불릴 만큼 다정했던 김 전 총리는 생전에 "고향의 가족묘원에 먼저 간 아내와 같이 묻히겠다"며 국립묘지 대신 부인이 묻힌 충남 부여의 가족묘원을 택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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