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1위ㆍ세르비아)와 니시코리 게이(28위ㆍ일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맞대결한다.
조코비치는 10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카렌 카차노프(40위ㆍ러시아)를 3-0(6-4 6-2 6-2)으로 제압했다. 니시코리도 에르네스츠 걸비스(138위ㆍ라트비아)를 상대로 3-1(4-6 7-6<7-5> 7-6<12-10> 6-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는 현재 세계랭킹 20위권이지만 사실상 ‘톱 랭커’들이다. 조코비치는 2011ㆍ2014ㆍ2015년 윔블던 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했다. 니시코리는 메이저 우승은 없지만 2014년 US오픈에서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윔블던에서만 8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징크스를 깼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의 상대 전적은 13승 2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잔디 코트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와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도 8강에 안착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 페더러가 우승하면 윔블던에서만 9번째 우승이다. 페더러의 다음 상대는 케빈 앤더슨(8위ㆍ남아공)이다. 나달은 2010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이 윔블던 8강에 든 것은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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