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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머지 동굴소년 '전원구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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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머지 동굴소년 '전원구조' 기대

입력
2018.07.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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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구조당국은 10일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남은 생존자 5명에 대한 전원구조에 도전한다. 사진은 전날 탐루엉 동굴 소재 매사이의 한 학교 학생들이 동굴에 갇혀 있던 소년 일부가 구조됐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 매사이(태국)=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구조당국은 10일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남은 생존자 5명에 대한 전원구조에 도전한다. 사진은 전날 탐루엉 동굴 소재 매사이의 한 학교 학생들이 동굴에 갇혀 있던 소년 일부가 구조됐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 매사이(태국)=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동굴에 갇힌 축구팀에 대한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는 구조팀이 10일 동굴소년 ‘전원 구조’에 도전한다. 구조 시간도 줄어드는 등 구조대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고, 생존자 컨디션 또한 나쁘지 않다. 또 물길 수위, 동굴 내 산소 등 구조 환경도 나쁘지 않아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구조를 지휘해온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동굴 침수구간의 수위와 공기 상태, 생존자들의 건강상태 등 구조 여건이 비교적 좋다”며 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도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콥차이 분야오라나 태국 재난방지청 부청장도 “최근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원활한 배수 작업 덕분에 수위는 오히려 낮아졌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태국 구조당국은 9일 4명을 추가 구조, 10일 오전 현재까지 총 8명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동굴 안에서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인원은 모두 5명이다.

언제 또 갑자기 쏟아져 동굴 내 수위를 높일지 모르는 폭우는 변수다. 수영과 잠수를 반복하며 수 ㎞의 침수구간을 생존자와 함께 빠져 나오는 활동을 반복한 구조대원들의 높은 피로로도 생존자 구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당국은 동굴 지형과 구조활동에 익숙해진 구조대원들을 이틀 연속 투입했지만 일부 체력이 고갈된 대원은 교체했다.

대원 교체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들의 탐루엉 동굴 내 지형에 익숙해지면서 구조시간은 단축되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에 2차 구조작업에 들어간 구조대는 불과 6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4시 45분께 첫 추가구조 소식을 전했다. 8일 첫 구조 당시보다 1시간 이상 시간이 단축된 것이다. 특히, 침수구간을 뚫고 수영과 잠수에 익숙지 않은 소년들을 데리고 나온 다국적 구조대의 성과는 이미 기적 같은 일로 평가 받는다. 수중 구조 전문가들은 캄캄하고,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탁한 흙탕물로 가득한 물에 소년들을 잠수시켜 구조하는 방법은 ‘최후의 옵션’이 되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롱싹 전 지사는 “’비의 신’ 프라피룬이 우리를 돕는다면 남은 생존자를 신속하게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돕지 않는다면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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