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 상반기 1,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사원 1,0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해 2,0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공사 창립이 후 13년만에 최대규모다.
코레일은 올해 계획된 채용인원이 상반기 1,000명, 하반기 600명 등 모두 1,600명이지만 철도안전 강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400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채용인원은 2015년319명, 2016년 604명, 지난해 1,060명이었다.
올 하반기 채용은 일반공채 840명과 보훈추천 160명이며, 6개 직무별로 구분 모집한다. 직무별로는 일반공채 사무영업 260명, 운전 200명, 차량 180명, 토목 85명, 건축 30명, 전기통신 85명이다. 보훈추천은 사무영업 100명, 차량 30명, 토목 15명, 전기통신 15명이다.
코레일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권역별 채용, 실기시험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또 사회형평적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 가점(5점)을 새로 도입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 자녀와 상이유공자를 대상으로 국가보훈처 추천을 받아 보훈추천 분야를 별도 모집한다.
이와 함께 현장근무 특성을 반영해 신설한 사무영업 수송분야에서는 실기시험을 새로 도입하고,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인재 채용을 확대했다.
채용절차는 서류검증, 필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온라인 접수해야 한다.
오영식 사장은 “우리사회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에 공기업 최대 규모인 1,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1,000명을 추가해 올해만 2,000명을 뽑는다”며 “엄정한 채용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소중한 땀과 노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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