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습생이었던 한서희가 워마드 성체 논란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을 게재하고 “또 시작이냐”라고 했다. 이 캡처 사진에는 ‘한서희’ ‘워마드’가 실시간 검색어로 함께 담겼다.
한서희는 이어 “워마드 패지 말고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하라고. 내가 없는 말했냐. 진짜”라며 “여혐민국 환멸 나네”라고 욕설까지 섞어가며 말했다.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은 지난 10일 한 워마드 이용자가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 워마드 이용자는 천주교 미사에서 사용되는 성체를 몰래 가져온 뒤 낙서를 하고 불에 태워 인증했다. 그는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들은 꺼져라”라고 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번 사건은 천주교 신앙 핵심 교리에 맞서는 것”이라며 “모든 천주교 신자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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