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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새 마스터플랜 ‘숲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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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새 마스터플랜 ‘숲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

입력
2018.07.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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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새로운 산림정책 마스터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김재현 산림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새로운 산림정책 마스터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자원의 조성ㆍ관리’에서 ‘사람과 공간’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새로운 산림정책 마스터플랜으로 ‘숲속의 대한민국 만들기’를 추진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갖고 ‘내 삶을 바꾸는 숲, 숲속의 대한민국’이라는 비전하에 국토, 산촌, 도시 등 3대 핵심 공간전략과 11개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공간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토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숲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며 새 마스터플랜 수립 배경을 밝혔다.

‘국토’ 공간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숲의 가치를 높이고 남북을 잇는 건강한 숲을 만들 계획이다.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제한적 탐방제 적용을 늘려 산림의 보전과 이용을 도모한다. 백두대간ㆍ민북지역 산림훼손지의 생태복원을 통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의 건강성과 연결성도 높인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은 선도산림경영단지로 지정, 운영하고 경영전문관 제도를 도입하여 산림경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특히 인근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산림을 활용한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모델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수 사림경관자원을 중심으로 산림경관벨트를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양묘장현대화,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산불공동대응 등 남북 산림협력사업들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산촌’은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선진공간으로 만드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산촌을 이끌 혁신리더를 양성하고 주민주도의 상향식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청년들에게 산림분야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청년층의 산촌유입 방안도 마련한다.

산촌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지역생산 목재를 활용한 목공예특화마을, 바이오기술산업 원료제공을 위한 산림생명자원 재배단지 조성, 국유림을 활용한 마을기업도 꾸준히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촌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숲태교, 산촌유학, 산림레포츠단지, 숲속야영장 등 국민 수요에 맞는 산림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의 92%가 거주하는 ‘도시’ 공간은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생활권 가까이에서 누릴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필터인 도시 숲을 확대하고, 산업단지 인근 숲 관리도 강화한다. 건물 인테리어 등에 국산목재 사용을 활성화하고 실내외 정원 조성 지원, 각종 개발을 통한 다층 목조건축물 조성 등으로 친환경적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권 주변에 지역 공동체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을 조성하고 국유림내에 주민이 직접 임산물을 재배하는 산림텃밭을 만들어 도시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숲여행 코스 개발, 수요자 맞춤형 목공ㆍ정원교육 제공, 생물탐사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생태적 감수성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 청장은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숲을 만나고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는 숲속의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자치ㆍ분권 시대를 맞아 숲을 통해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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