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흰고래’ 에어버스사의 벨루가XL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비행장에서 진행된 4시간 가량의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벨루가(Beluga whale)는 북극해와 베링해 등지에 서식하는 흰고래의 명칭으로 비행기 모양이 이 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
벨루가XL은 초대형 수송기로 길이가 63.1m, 높이는 19m, 폭은 60.3m에 다란다. 코끼리 7마리 무게에 해당하는 최대 51톤의 화물을 나를 수 있다. 용적량은 이전 시리즈인 '벨루가ST' 보다 30% 늘어나 길이와 너비가 각 6m, 1m 더 크다. 최대 이륙중량은 227톤에 이른다. 에어버스는 현재 5대의 벨루가XL을 생산 중이며 10개월의 시험비행을 마친 뒤 내년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벨루가XL은 에어버스의 유럽 내 공장에 A350 기종의 날개 등 초대형 항공기 부품을 수송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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