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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제헌 의회 지도자들 묘역 참배…전직 대통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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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제헌 의회 지도자들 묘역 참배…전직 대통령도

입력
2018.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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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 등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24일 전직 대통령과 제헌의회 지도자들 묘역을 참배한다. 내년은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의정원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에 대한 의미를 살리고자 제헌의회 지도자들까지 참배 범위를 넓혔다.

국회 대변인실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의장이 24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각각 9선과 6선을 지낸 의회주의자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국회 측은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의회주의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참배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의장단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 선생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제헌의회 2대 의장을 지낸 신익희 선생 묘소도 찾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임시의정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인 두 분의 묘소 참배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참배 일정은 협치와 의회주의에 방점이 있다. 문 의장은 “임시정부 의정원과 제헌국회 시절을 되돌아봄으로써 20대 후반기 국회가 협치와 통합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일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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