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산타우체국 한국본점 화천에 개소
편지쓰기 이벤트ㆍ핀란드 기념품도 판매
산타 할아버지의 고향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강원 화천군에 문을 열고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화천군은 28일부터 화천읍 산수화로 산천어 공방 옆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이 업무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2015년부터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로바니에미시와 교류를 추진해왔다. 협약 이후 2016년 642통, 지난해 6,470통의 편지를 핀란드로 보냈고, 화천에서 리얼산타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해 핀란드 체신청으로부터 산타 우체국 상표에 대한 대한민국 내 독점권을 승인 받은 화천군은 지난 2월 산천어축제장에 임시 산타우체국을 운영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산타우체국 한국본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한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쓰기를 비롯해 핀란드 현지에서 만든 기념품도 판매한다. 핀란드 산타우체국에서는 화천에서 온 편지를 받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답장을 해 줄 계획이다. 화천군은 연말 핀란드 현지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해 특별 이벤트를 연다.
최문순 군수는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사랑과 평화를 염원하는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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