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을 추모했다.
하 의원은 25일 트위터에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생전에 저와 논쟁한 적도 있지만 국가 안보를 위한 애국심은 남달랐다”고 했다. 이어 “하늘나라에 가셔도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여신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모했다. 하 의원은 고인을 ‘여성 애국 전사’라고 추억했다.
하 의원과 정 전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종북 문제’, ‘세월호 배후’를 주제로 꾸준히 논쟁을 벌여왔다. 지난 2013년 정 전 사무총장이 트위터에 “종북 성향의 자치단체장을 모두 기억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두 사람의 논쟁이 시작됐다. 정 전 총장 발언에 하 의원은 당시 “보수 진영에서도 정치적 반대편에 지나치게 ‘종북 모자’를 씌우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정 전 총장이 세월호 참사 배후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주장해 두 사람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
2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정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 석방을 주장해왔었다. 올해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병세가 악화됐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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