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적 보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대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이 30일 사퇴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이 안타깝게 사의를 표시했다”며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 억울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오늘 안 나왔고 앞으로 안 나올 것”이라고 사퇴 사실을 전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지난 24일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 비대위원은 임명 직후부터 민주당 당적 보유 경력과 전과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김 비대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대위원 자리에는 추가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선 문제로 생채기가 나면서 김병준 비대위도 적잖은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다만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조기에 잡음을 매듭지으면서, 비대위 출범과 함께 우려됐던 당 내부 갈등은 최소화 했다는 평가도 당 내부에서 나온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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