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 달콤한 맛과 향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에 놀랍고도 엽기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는 ‘해리향’으로도 불리우는 동물성 향료인 ‘캐스토리움’이 들어갑니다.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이 향료에 숨겨져 있는데요. 향료의 정체는 바로 비버의 생식선과 항문에서 나오는 분비물입니다!
비버의 생식선과 항문 근처에 있는 주머니(낭)에서 나오는 오일 형태의 분비물이 ‘바닐라 향’과 비슷한 냄새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바닐라 향’을 내기 위해 이 분비물을 채취해 향료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캐스토리움’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버의 생식선 주머니를 절단한 뒤에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때문에 아메리카 비버의 서식지인 캐나다에서는 캐스토리움을 만들기 위해 매년 최소 2,000마리의 야생 비버가 사냥되기도 했고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 유럽에 서식하는 유럽 비버는 지나친 사냥으로 한때 멸종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동물 학대 논란 때문에 천연 캐스토리움 대신, 인공 합성 향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의 비밀. 앞으로는 왠지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성분표를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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