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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노무현 탄핵 때 계엄 검토 문건 안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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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노무현 탄핵 때 계엄 검토 문건 안 만들어”

입력
2018.07.31 16:03
수정
2018.07.31 19: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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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응 문건’ 주장에 반박

8일 경기 과천 기무사령부 입구. 서재훈기자
8일 경기 과천 기무사령부 입구. 서재훈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는 3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기무사가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했다.

기무사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고 “2004년 고건 대통령권한대행 체제 당시 정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경찰 비상경계령을 하달했으며 군은 군사대비 강화와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휴가를 통제하는 한편 위기관리 단계 격상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 절차에 따른 임무를 수행했으나 계엄령 검토로 해석될 수 있는 소위 ‘대응 문건’을 작성하진 않았다는 뜻이다.

기무사는 그러면서 “2016년 12월 지난 정부에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기간 중 문제점을 짚어 봤으나 계엄 검토 내용 검토는 일절 없었다”고도 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에서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며 “기무사는 당시 생산된 문건을 즉시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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