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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솔릭’영향, 광주ㆍ전남 하늘길ㆍ뱃길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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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솔릭’영향, 광주ㆍ전남 하늘길ㆍ뱃길 전면통제

입력
2018.08.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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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ㆍ신안 오후 6시쯤 상륙 예상

역대급 피해 우려

23일 오전 7시 기준 태풍 솔릭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23일 오전 7시 기준 태풍 솔릭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광주ㆍ전남지역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선박과 항공 운항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는 실종ㆍ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여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재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ㆍ전남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남해서부 전 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도 발효 중이다.

태풍 ‘솔릭’은 오전 3시 기준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55hPa·중심 부근 최대풍속 40m/s)으로,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 중이다.

목포와 신안지역은 오후 6시쯤 60㎞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은 24일까지 100∼250mm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40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또 광주ㆍ전남은 태풍의 중심에서 반경 25m 범위 안에 들어 바람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전 해상에서 선박 운항이 통제 중이고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대부분 결항했다. 목포와 여수, 완도지역에서 출항 예정이던 여객선 92편도 항구에 묶여있다. 이 밖에 무등산과 지리산국립공원 등 산악지역도 산사태 등이 우려돼 입산 등이 금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선박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저지대 침수 피해와 농작물 시설물 관리 등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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