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자신의 데뷔전과 함께 하게 될 멤버의 주축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기성용(뉴캐슬)도 소집 명단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될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MVL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향후 4년 간 자신과 함께 일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회견장을 찾은 벤투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고의 국가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임하겠다. 한국은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7일 고양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 그리고 나흘 뒤인 9월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평가전이 된다. 이 경기에 임할 대표팀 명단은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새 감독은 곧바로 1기 대표팀 멤버를 꾸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벤투 감독은 "며칠 후에는 2번의 평가전을 치러야한다. 이번 소집이 한국 선수들과의 첫 만남인데 이 기회를 통해 선수 개개인을 잘 관찰할 것이다.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일단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던 기성용도 부르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나 구자철은 대표팀 내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 (은퇴 유무)확정이 나지는 않았으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대화하겠다"면서 "기성용은 이번 첫 소집에 합류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기성용은 플레이나 주장으로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말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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