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해영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새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최고위원 경선을 통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정견 발표에서 "험지를 개척한 제가 최고위원으로 2020년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 김해영, 충남 이남 지역구에서 출마한 유일한 후보"라며 "영남과 호남의 통합 최고위원이 되겠다. 국민을 통합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신의 성장과정을 언급하며 "저는 가정환경이 힘든 아이들의 마음,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마음, 앞길이 막막한 청년들의 마음을 안다"며 "부모와 학력, 재력이 되물림 되지 않는 세상이 제가 꿈꾸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올해 41세로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청년당원들의 대변인으로 불린다. 또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부산에서 당선돼 여의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여의도 입성 이후 청년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거치며 청년정치인을 대변해 왔다.
김 최고위원이 정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덕분이다. 문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생활하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후보의 대선 캠프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장관 출신인 김희정 전 의원을 꺾어 화제를 모았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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