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공주’ 정혜림(31ㆍ광주광역시청)이 예선에서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정혜림은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 예선 2조 경기에서 13초17로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자신이 속한 조는 물론 3개 조 전체 선수(15명)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정혜림은 전체 2위로 예선을 통과한 인도네시아의 에밀라 노바(13초43)보다도 0.26초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빛 전망’을 밝혔다. 더욱이 이번 아시안게임 유력 금메달 후보였던 우수이자오(중국)가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아 정혜림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정혜림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뒤 2014년 인천에서는 마지막 허들에 걸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꾸준히 13초1대 기록을 냈고,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도 13초1대를 뛰며 꾸준한 기량을 지켜왔다. 정혜림의 금메달 여부를 가늠할 결선은 27일 오후 열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