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등 전국 20개 지구의 행복주택 7,818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1만4,000가구(평균 경쟁률 3.4대 1), 6월 1만 가구(평균 경쟁률 3.7대 1)에 이은 세 번째 모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에는 서울 가락시영(1,401가구)과 개포주공(112가구), 경기 시흥ㆍ성남ㆍ화성 등 입주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도권 지구가 16곳(6,251가구) 포함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비수도권에선 광주, 충남 아산, 전북 완주 등 4곳에서 1,567가구를 모집한다.
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 청년 혹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가 입주 대상이다. 정부는 당초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직장 등)가 있을 때만 행복주택을 청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가 지난 3월부터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신청 기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 지역)는 다음달 10~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 양평ㆍ가평ㆍ파주ㆍ성남 외 지역)는 다음달 12~18일이다. 경기도시공사(양평ㆍ가평ㆍ파주ㆍ성남)는 내달 5~14일 열흘 간 신청을 받는다. 공사 홈페이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어플리케이션(앱)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진행된다.
이병훈 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장은 “오는 12월에도 3,000가구 이상의 행복주택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며 “일자리 연계형 주택,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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