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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총리 회담서 “문 대통령 감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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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총리 회담서 “문 대통령 감사” 연발

입력
2018.09.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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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에 “대단한 말씀 감사” 

 “어제 김 위원장에게 특별한 친서 받아” 

 김정은 친서 꺼내 보이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꺼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꺼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연발했다. 전날 폭스뉴스에서 방송된 문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한 화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 전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의 친절함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어제 대통령으로서 나에게 친절했고 또 미국과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그는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이 대단했다”며 “우리 회담 이후로 문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감사 인사를 그가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매우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을 언급하면서 "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아주 큰 결단을 내려준 덕분"이라며 "오늘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의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북미 간의 정상회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 덕분이며 그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어제 특별한 친서를 받았다”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친서를 꺼내 보였으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어떤 경로로 전달된 친서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또 다른 친서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다른 서한들도 받았다”며 “그는 북한을 위해 훌륭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정말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주 빨리 2차 회담이 이루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베 총리는 북한 경제 개발에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 모두 돕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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