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모터쇼에 참가한 페라리가 브랜드의 아이코나 라인업을 장식하는 몬자 SP1과 몬자 SP2를 동시에 공개했다.
페라리의 아이코나 라인업은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것이며 브랜드의 역사를 관통하는 아이코닉한 모델을 현재의 기술로 재해석하는 것이 주된 방향성이다.
실제 이번에 공개된 몬자 SP1과 몬자 SP2 모두 1950년대를 풍미하고, 고혹적인매력을 과시했던 페라리 바르케타 중 1948년식 166 MM과 750 몬자, 860 몬자를 오마주한다. 물론 오마주의 구현에 있어서는 최신의 기술을 대거 적용하여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었다.
페라리 몬자 SP1은 클래식한 레이스카의 레이아웃을 떠올리게 한다. 윈드실드가 없던 시절, 오픈 에어링 형태의 차체에 조수석을 커버로 씌워 1인승 레이스카로 튜닝하던 당대의 차량 제작의 풍토를 그대로 반영했다.
오묘한 은색의 차체와 클래식한 레이싱 옐로우의 조합이 돋보이는 차체는 가죽 본연의 느낌이 잘 드러나는 하나의 시트로 이어진다. 콕핏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드라이버의 공간은 최신의 페라리를 그대로 옮겨와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높였다.
페라리 몬자 SP2는 몬자 SP1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함을 또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투시터의 바디 타입을 제외하고는 외향적인 부분은 몬자 SP1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이면에는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최신의 첨단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량 전반의 완성도 및 가치를 끌어 올렸다.
한편 페라리는 몬자 SP1과 몬자 SP2의 심장으로 V12 엔진을 적용했으며 두 차량을 모두 81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버추얼 윈드쉴드’를 적용하며 드라이버에게 쏟아지는 공기의 흐름을 일부 분산시켜 주행 편의성을 개선했다.
페라리 몬자 SP1과 몬자 SP2는 총 500대만 한정 생산, 판매하며 판매 가격은 약 1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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